HTC, 프리미엄폰 HTC 10 출시…'S7·G5, 한 판 붙자'

최악의 상황 겪는 HTC…HTC 10로 위기탈출?갤럭시S7, G5와 맞먹는 스펙갖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를 대적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HTC 10을 공개했다.12일(현지시간) HTC는 HTC 10의 기기사양과 사진을 공개하고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무약정폰 가격은 699달러(약 80만원)로 판매는 5월부터 진행한다.HTC 10은 하이엔드급 기기로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갤럭시S7과 G5에 탑재된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0이 내장됐고 4기가바이트(GB)램을 장착했다. 5.2인치 QHD 564인치당 픽셀수(ppi) 디스플레이를 갖춰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저장 공간은 32GB/64GB 두 모델로 출시되고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갖췄다. 배터리는 30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30분만에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돌비 오디오와 협업해 제작한 듀얼 붐사운드, 지문인식 센서, USB-C포트도 탑재했다.HTC는 HTC 10 티저 영상에서 카메라를 부각했다. 1200만 화소 울트라픽셀 후면카메라는 광학식 이미지 손떨림 방지(Optical Image Stabilization, OIS),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지원한다. 4K 초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전면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OIS 기능이 적용된 500만 화소 울트라픽셀 카메라가 들어갔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조리개값 F/1.8 렌즈가 적용됐다. G5와 같은 수준이다.색상은 카본 그레이, 글레시어 실버, 토파즈 골드, 카멜리아 레드으로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했다.한편 HTC 10이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는 HTC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한때 HTC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전작인 HTC One M9은 스냅드래곤810의 발열 논란으로 시장에서 실패를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해 HTC의 시장가치는 4년 전보다 90% 이상 줄어들었다. HTC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가상현실(VR)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루머도 제기됐다. HTC는 미국 온라인 게임 플랫폼 밸브사와 손잡고 VR기기 바이브를 지난 5일 출시했다. 바이브는 예약 판매 시작 10분 만에 1만5000개 이상이 주문될 만큼 인기를 얻고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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