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세 인상 반대 여론 압도적…아베 정부 지지율↓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내년 4월로 예정된 일본의 소비세 인상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8∼10일 일본 전국의 성인 남녀 15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년 4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에 반대하는 의견은 45%로 찬성(22%)의 두 배를 넘었다. 찬성이나 반대 중 어느 한쪽을 택할 수 없다는 의견은 28%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이달 1∼3일 벌인 조사에서도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65%로 예정대로 올리자는 의견(29%)의 두 배를 넘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소비세 인상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국회를 해산하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7년 4월 조건 없이 소비세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소비세 인상 연기는 투표로 유권자의 뜻을 물어야 하는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여론의 추이를 살피다가 소비세 인상 연기를 선언하고 선거로 이런 정치적 결정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할 것으로 예상된다.NHK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2%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포인트 늘어난 39%였다. 올 여름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에 대응하기 위해 민진당과 공산당이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고 38%는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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