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미래 준비하는 삶’등 아동정책 심의

이낙연 전남지사가 11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전남도 차원의 예방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전라남도 아동복지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올해 아동사업에 4천 200억 원 들여 5개 분야 106개 과제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11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제1회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개최, 4천 200억 원 규모의 2016년 아동정책 시행 계획을 심의했다.전라남도의 2016년 아동정책 시행계획은 정부의 제1차 아동정책 기본계획(2015∼2019)에 따라 미래를 준비하는 삶, 건강한 삶, 안전한 삶, 함께하는 삶 등 4개 분야의 추진 영역과, 기본계획 실행기반 조성을 포함한 총 5개 분야 106개 과제로 이뤄졌다.이 가운데 전라남도만의 주요 특색사업은 ▲농어촌 및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사업인 전남인증어린이집 지정·운영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 ▲시설 보호 종료 아동이 자립에 필요한 주거, 생활, 교육, 취업 등의 체계적 관리로 안정적 사회 진출을 위한 아동자립지원 전담기관 운영 등이다.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또 전라남도 아동학대 예방 종합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천 초등생 아동 학대 사건 이후 장기 결석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합동점검으로 자칫 묻힐 뻔한 사건들이 드러나면서 정부가 올해를 아동학대 근절 원년으로 선포한데 따른 것이다.전라남도는 종합대책을 통해 정부 아동학대 방지대책과 연계해 지역 3개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순천·나주·목포)이 현장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고, 22개 시군, 교육청, 경찰청, 검찰청 등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아동학대 예방과 발견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췄다.종합대책은 또 24개 직군별 신고 의무자 집합교육을 강화하고, 건강가정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활용한 위기가정 부모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며, 관내 이통장, 주민자치회, 집배원 등 지역 자원을 총 동원해 모든 이웃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낙연 도지사는 “아동학대는 사전 예방을 위해 모든 이웃이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농어촌 자연부락의 특성을 살린 전남형 아동학대예방 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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