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줄세우기 폐지' 4·16교육체제로 전환…20일 선포식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세월호 참사 2주년에 맞춰 '경기교육'이 새로운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수원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4ㆍ16교육체제'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타 시ㆍ도 교육감도 참석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선포식 행사는 추모 영상 상영, 새 교육체제에 바라는 학생ㆍ학부모ㆍ교사의 미니 연설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발표될 4ㆍ16교육체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기초학력 부진 해소 문제 등 국가 차원과 경기교육청 수준에서 해결할 10대 과제가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그동안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를 '국가 주도의 줄 세우기식시험'으로 규정하고 이를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기초학력 문제와 계층 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4ㆍ16교육체제는 이재정 교육감이 2014년 10월 "학생들이 다수 희생된 세월호 참사 비극의 시대정신을 담아 혁신교육체제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후 논의가 시작됐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고 한국 사회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가 4ㆍ16교육체제인 셈이다. 경기교육청은 이후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을 중심으로 교육체제 개편 초안을 마련하고 여러 차례 토론회를 거쳐 최종안을 완성했다. 올해 초에는 4ㆍ16교육체제가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배움을 즐기는 학습인 ▲실천하는 민주시민 ▲따뜻한 생활인 ▲함께하는 세계인을 제시하고 4ㆍ16교육체제의 출범을 예고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