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전경 (출처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 사장들이 일본 헬스케어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6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사장들은 회의 직후 '일본 헬스케어 산업 현황'에 대한 자료를 하나씩 전달받았다. 일본은 2001년부터 헬스케어 정보화를 시작으로 의료표준화, 정보인프라 구축 등을 조기에 진행했다. 삼성 역시 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있는 만큼 일본의 현황을 분석해 사장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헬스케어 산업을 국가산업으로 선정, 벤처회사에 현금 10조엔을 투자하는 등 민간에게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일본의 헬스케어 산업은 뛰어난 진단 기술과 생체 센싱 기술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나 병의 징후 감지, 예후를 관리하는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사장단회의 주제와는 별도로 매번 신기술, 신사업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사장들에게 배포한다"며 "종합기술원 등에서 별도로 조사한 자료로, 그룹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를 사장들도 알고 공부하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송웅엽 외교 특임대사로부터 '이란, 현황과 전망'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삼성전자는 이란 가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제재 완화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이란 전문가를 초빙해 시장 현황을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회사 매각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혀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임 사장은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 매각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크게 변한 상황은 없지만 지분 매각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주주총회서도 매각설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지만 이날 매각 여부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진행 중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삼성그룹은 현재 해외광고대행사인 프랑스 퍼블리시스사와의 지분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다.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제일기획 주가와 기업가치, 삼성전자의 향후 글로벌 광고 물량 등에 대한 프리미엄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