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5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진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됐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의회는 이날 야권이 제기한 주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62%의 반대로 부결됐다.남아공 의회 의원 중 233명은 탄핵 안건 표결에서 반대표를, 143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각각 던졌다. 남아공 의회에서 탄핵 안건이 통과하려면 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번 표결은 남아공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31일 주마 대통령의 국고 사용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그가 "헌법을 준수하고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국고 일부를 반환하라고 선고하면서 실시됐다. 주마 대통령은 국고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논란에도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주마 대통령은 2014년 사저 개보수에 국고 수백 만달러를 쏟아 부어 수영장, 가축우리, 원형경기장, 방문객센터 등 호화 시설을 설치해 논란을 일으켰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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