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적어도 전면적ㆍ적극적 차원의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나란히 공식화했다.더민주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4ㆍ13총선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중앙 단위에서는 이 (단일화) 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정 본부장은 "이 문제에 계속 매달린다는 것은 이번 선거의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정부 여당의 경제 실패에) 초점을 맞춰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정 본부장은 "지역 단위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둘 것"이라고 부연했다.국민의당 김영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방송에서 "개인 후보간 연대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입장이었다"면서도 "(더민주가 말하는) 단일화라는 것이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더민주가 양보하는 모습을 좀 보였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이 출마한 지 며칠 되지도 않는 사람들을 여론조사를 통해 목을 조르는 단일화를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또 "(단일화를 전면 허용하면) 당을 새로 만드는 존립의 근거가 흔들린다"면서 "2번의 '파이', 2번의 표를 서로 나눠갖는 단일화를 갖고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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