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출연한 소프라노 임선혜의 봄의 노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유럽 고(古)음악의 뮤즈, 소프라노 임선혜가 봄의 노래를 부른다. 오는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가곡 반주자 헬무트 도이치와 함께 '예술가곡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7일 부산문화회관, 19일 울산 현대예술관에서도 열린다.임선혜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유학 중이던 23세에 벨기에 고음악계 거장 필립 헤레베헤가 발탁한 성악가다.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지휘자 윌리엄 크리스티, 지기스발트 쿠이켄, 프란츠 브뤽겐 등 고음악계 거장은 물론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등과도 함께 무대에 섰다. 고음악 유럽무대를 평정한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노래하는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박효신 등과 함께 뮤지컬 '팬텀'에도 출연했다. 헬무트 도이치는 헤르만 프라이, 요나스 카우프만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춘 노장 반주자다. 2012년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와 작업한 '리스트' 앨범으로 독일 평론가 상을 받았다.두 사람은 이번 무대에서 슈베르트, 스트라우스, 말러의 음악과 스페인 가곡을 노래한다. 임선혜는 "오페라처럼 화려한 조명과 의상으로 빛나는 무대는 아니지만 어떤 무대보다도 관객과 가까이서 이야기하듯 소통할 수 있는 무대다. 건반 위 뿌려지는 헬무트 도이치의 음악은 아주 특별한 밤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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