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정상회의가 열린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잠재적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반 총장과 박 대통령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업무와 관련된 만남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본회의 참석을 위해 행사장에 먼저 와 있던 반 총장은 박 대통령 자리로 다가와 인사를 건넸고, 박 대통령이 반갑게 맞으며 3~4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전날 환영 리셉션과 업무만찬에도 같이 참석했지만 따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건 처음이다. 두 정상이 대화할 때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함께했다. 반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 후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화제가 된다. 박 대통령의 차기 대권 구상과 자연스레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간 두 정상의 수차례 만남은 정가에 ‘반기문 대망론’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됐다.워싱턴D.C.=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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