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 22일 발생한 테러로 폐쇄됐던 브뤼셀 공항이 테러 12일 만인 3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다. AFP 통신은 벨기에 정부 관계자를 인용,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이 이날부터 서비스를 부분 재개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공항과 경찰 측이 새 공항 보안시스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공항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모든 공항 방문객을 상대로 입·출국장 구역에 들어가기 전 금속 탐지기 검사를 거치고 차량검문도 실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항 측은 난색을 표명했다. 결국 세관을 통과하기 전 승객과 수하물을 체계적으로 검사한다는 방침에 합의, 공항 폐쇄가 풀리게 됐다. 단,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시간 당 처리할 수 있는 승객 수는 평시의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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