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 제3당 실험 위해, 경제 실패 면죄부 줄 수 없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주=홍유라 기자] 전북 전주를 찾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국민의당의) 대의명분 불투명한 3당 정치 실험을 위해서 (새누리당에게) 경제 실패에 대해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대표는 이날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한 김성주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당선거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일당독제를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능한 수권정당을 바라면 선택은 더민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대책회의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가 무너진 것은 양당체제 때문이 아니라 일단 체제 때문"이라며 국민의당의 3당정치 도입 필요성을 부정했다.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국민의당은 통합도 거부하고 연대도 거부하고 있다"며 "새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번에 또 새누리당에게 과반 의석을 허용하면 새정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싸울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거꾸로 인식한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싸울 대상은 야당이 아니고 새누리당 정권이고 경제 실패"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현재의 선거구도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일여다야로는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패를 심판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잃어버린 8년은 새누리당 8년의 과반의석에서 비롯됐다"며 "새누리당에게 또다시 과반 의석을 허용하면 잃어버린 8년이 아니라 잃어버린 2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달라진 더민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꿈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더민주는 변하고 있다. 고질적 당내 혼란, 무질서가 사라졌고 최근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가장 많이 들어온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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