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인스퍼레이션 첫날 나란히 3언더파 공동 7위, 무뇨스 선두, 박인비 15위
장하나(왼쪽)와 전인지가 ANA 첫날 나란히 공동 7위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4ㆍ비씨카드)와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의 '메이저 격돌'이다. 장하나와 전인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첫날 나란히 3언더파를 작성해 오전 10시 현재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가 일단 공동선두(5언더파 67타)에 나선 상황이다. 장하나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11번홀 연속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고, 13번홀(파4) 보기를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해 스코어를 지켰다. 후반 1~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더했다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그린적중률 83%의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지난 2월 코츠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3월 HSBC위민스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일찌감치 2승을 쓸어 담아 가파른 상승세다. 올해의 선수와 CME글로브 레이스 1위, 상금랭킹과 평균타수는 2위를 확보할만큼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다. "이곳에서 벌써 3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마음이 편안하다"며 "가족들이 응원을 와서 더욱 힘이 난다"고 했다.허리 부상 이후 오랜만에 필드로 돌아온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역시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냈다. 그린을 8차례나 놓치고도 눈부신 쇼트게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26개의 '짠물퍼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랭킹 1,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공동 15위(2언더파 70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리디아 고는 기아클래식에 이어 2연승을, 박인비는 지난주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을 노리는 '동상이몽'이다. 한국은 최나연(29ㆍSK텔레콤)과 김인경(28ㆍ한화) 등이 이 그룹에 합류해 2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강' 박성현(23ㆍ넵스)과 '바하마클래식 챔프' 김효주(21ㆍ롯데) 등이 공동 26위(1언더파 7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파운더스컵 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일본 상금퀸' 이보미(28)는 그러나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0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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