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에서 차입한 고이율 지방채 302억원을 31일 조기상환했다. 수원시는 차환방식을 이용한 통합관리기금의 여유자금을 통해 3.5%대 고이율 지방채를 먼저 갚았다. 이에 따라 지방채 상환이자비용을 25억원 절감하고, 시에서 운용 중인 기금의 수익이 6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수원시는 조기상환 대상사업으로 총 11개의 지방채 발행사업 중 '수인선 지하화사업 과 남수동일원 도시기반시설 조성 사업' 등 상대적으로 이자부담이 큰 지방채 사업 5건을 우선 선정했다. 이후 통합관리기금의 여유자금을 지방채 차환자금으로 활용해 지역개발이나 사회복지 사업비의 일방적인 감축 없이 소요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은 저금리 기조 하에서 악화된 기금의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꾀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재정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고, 원칙에 충실한 재정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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