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銀, '패밀리 그룹 브랜치' 제도 도입…'전문성·효율성 확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동일 영업권역 내 점포를 하나로 묶어 협업하는 '패밀리 그룹 브랜치(Family Group Branch)'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범 실시한다. 부산지역 내 4개 그룹 총 29개 영업점이 대상이다.부산은행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동일 영업권역 내 위치한 영업점 6~7개를 그룹화하고, 소속 영업점이 공동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를 부여해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부산은행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권 수익성이 하락되고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 확대로 영업점을 통한 거래 비중이 점점 축소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면채널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패밀리 그룹 소속 영업점 내 결원이 발생할 경우 타 영업점에서 인력을 파견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직원의 교차 근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질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시범 실시 후 제도 운영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전 영업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명형국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제도 도입으로 중소형 점포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기업금융 업무는 전문역량을 보유한 거점점포로 집중하고, 그 외 점포는 소매금융에 집중해 고객에게 더욱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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