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진 2골' 신태용호, 스피드 앞세워 알제리 완파

문창진[사진=김현민 기자]

[고양=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알제리와의 두 번째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알제리와의 친선경기 두 번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빠른 공격과 상대 뒷공간을 잘 공략하며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한국은 1차전과 달리 포메이션을 3-4-3 형태로 바꾸고 선수 구성도 달리 했다. 최전방에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이 아닌 김현(23·제주)이 나왔다. 양 옆으로 류승우(23·레버쿠젠)와 권창훈(22·수원)이 자리했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왼쪽부터 심상민(23·서울), 이찬동(23·광주), 이창민(22·제주), 이슬찬(23·전남)이 나오고 수비라인은 세 명이 호흡을 맞췄다. 송주훈(22·알비렉스 니가타), 박용우(22·FC서울), 김민재(20·연세대)였다. 박용우(22·서울)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볼을 배급할 것으로 보였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22·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한국은 실험적인 배치 탓인지 초반에는 조금 불안했다. 전반 5분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고 전반 22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내줘 실점 위기에도 몰렸다. 하지만 한국은 천천히 공격의 속도를 올리면서 알제리를 압박했다. 왼쪽에서 류승우가 앞으로 침투하거나 직접 돌파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전반 23분에 선제골이 나왔다. 한국이 1-0으로 앞서갔다. 스로우인 상황에서 멀리 던진 공이 김현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기다리고 있던 이창민이 받아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득점으로 생긴 기세와 자신감을 계속 이어갔다. 한국은 알제리가 쉽게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전반 32분에는 류승우가 상대 수비의 볼을 차단한 뒤 내준 공을 김현이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전반 35분에 가까워지자 알제리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알제리 공격수는 재치 있는 발재간과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슈팅과 크로스를 시도했다. 한국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막아 위기를 넘겼다.

이창민[사진=김현민 기자]

후반전이 되자 양 팀은 나란히 선수를 교체했다. 한국은 권창훈과 심상민, 이슬찬을 빼고 문창진(23·포항)과 구현준(23·부산), 박동진(22·광주)을 넣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14분에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현이 내준 공을 받아서 문창진이 수비수를 한 명 앞에 두고 접은 다음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한국은 후반 25분에 선수 네 명을 교체했다. 진성욱(23·인천), 최경록(21·FC 파울리), 박정빈(22·호브로IF),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이 들어가 시험 무대를 가졌다. 한국은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후반 26분에 만회골을 허용한 듯 보였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효가 됐다. 곧바로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30분 박인혁이 얻어낸 페널티킥에 문창진이 키커로 나와 강렬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3-0 완승으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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