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새누리당의 공천 내홍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광주 발언에 대해 강력비판 했다. 2016.3.28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8일부터 오는 일주일 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집중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수도권 전체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안 공동대표의 이 같은 계획 변경은 당 소속 수도권 의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경기 안산·상록을에 출마한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공동대표는 노원구를 버려야 한다"며 "(지역구를)떠난다는 뜻이 아니라 노원구 선거에 묶이지 말고 전국, 수도권 선거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원내교섭단체(현역 의원 20명)를 구성한다는 각오로 노력해야 한다"며 "안 공동대표를 모시고 수도권에서 선전해야 전국정당, 제3정당으로 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부평갑에 출마한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도 "김 위원장에 이어 저도 수도권 지역 의원으로서, 수도권지역 끝단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안 공동대표가 과감한 결단으로 수도권 지역의 승리를 위해 헌신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요청했다.이에 안 공동대표는 노원병에 집중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수도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선대위 회의가 끝난 직후 "수도권 후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향후 안 공동대표는 수도권 전역을 돌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수요일인 30일 서울 경기 인천 후보가 함께하는 수도권 전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 공동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 남은 새누리당에 국민은 절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만 선거에서 손 떼고 국정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일갈했다.아울러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더 이상 우리당 후보를 모욕하지 말라"며 "누구에게 표를 보태주기 위해 혹은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한 분들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이는 김 대표가 최근 호남을 방문해 경선에서 탈락한 국민의당 후보들이 일부 수도권 지역에 전략공천된 것을 두고 비판하자 이를 맞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안 공동대표는 "대안도 희망도 없는 야당의 참담한 현실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가려는 국민의당의 앞길을 막지 말라"며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체제에 커다란 균열을 내고 당당하게 다당 체제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 비례대표 1,2번을 각각 배정받은 신용현 한국표준과학기술원 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교수를 추가 임명했다. 아울러 선대위 당직자로 ▲미래소통위원장 전정희 ▲여성위원장 이옥 ▲청년위원장 유영업 ▲직능위원장 김지희 ▲노동위원장 김태일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왕규 ▲국민복지단장 김원종 등을 인선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12141442194044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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