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신증권은 28일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6년 추정 순이익에 상위 제약사 평균 PER에 30% 할인한 18배를 적용하고 자회사 가치와 신약의 순현재가치를 더해 SOTP 방법으로 산출했다"고 말했다. 2016년 매출액 1조2718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2.7%,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 매출은 ETC 65.3%, OTC 9.2%, API 15.6%, 생활용품 등 8.1%, 임대/수탁 1.7% 등이다. 서 연구원은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co-promotion을 통해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약 판매한다"며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도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co-promotion으로 지속적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API (원료 의약품)를 글로벌 제약회사에 수출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봤다. 그는 "원료 의약품 매출은 완제 의약품의 매출 증가로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료 의약품 특성상 판매처와의 장기 계약으로 마진율이 높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다국적 제약사와의 신약 프로젝트에 참여해 추가 API 생산 계약 가능성 높다"고 했다.장기 성장 동력으로 신약 개발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한양행의 신약 개발 성과는 타 제약회사 대비 많지 않다. 허가 받은 신약은 1개뿐이고 R&D 투자 비율은 8%로 R&D형 제약회사의 평균 10% 대비 낮은 편이다. 그는 "독자적 연구개발보다는 풍부한 현금을 사용하여 바이오 기업에 지분 투자 및 기술 이전으로 파이프라인 확보해 R&D 효율성 높이고 있다"며 "다국적제약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쌓은 관계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있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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