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간 협업 마케팅…유통,화장품 넘어 커피까지

커피업계, 엔터산업과의 협업으로 시너지 기대업계간 강점 살린 '이종 마케팅' 효과 톡톡탐앤탐스, 커피베이, 투썸플레이스 등 드라마·영화 손잡고 세트 메뉴까지 내놔

탐앤탐스의 '욱씨남정기' 세트(사진=탐앤탐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유통업계의 트렌드는 단연 이종업계와의 협업 마케팅이다. 이마트와 SM 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EXO 손짜장','소녀시대 팝콘'을 선보였으며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이종 마케팅은 분야는 다르지만 업계간의 강점을 살려 신규 고객 확보와 매출 증대 등 상호 윈윈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커피업계에서도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발 빠르게 대응하며 이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탐앤탐스는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와 손잡고 오는 31일까지 '욱씨남정기'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욱씨남정기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룬 드라마다. 탐앤탐스의 욱씨남정기 세트는 드라마 콘셉트에 맞춰 인기 메뉴인 고구마 프레즐과 에이드 음료로 세트를 구성했다. 가격은 각각의 개별 메뉴보다 15% 낮춰서 판매한다. 커피베이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을 기념해 '치즈인더 스페셜 프라노베 3종'을 출시했다. 치즈 프라노베에 딸기, 초코, 망고 등 3가지 메인 재료를 더한 것으로 진한 치즈와 재료 각각의 개성이 조화롭게 담겨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영화 '좋아해줘' 개봉과 함께 '좋아해줘 커플 세트'를 출시했다.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라는 영화 콘셉트에 맞게 밸런타인데이부터 화이트데이까지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다. 커플들의 달달한 사랑을 담아 은은한 장미향의 로즈베리 생크림 케익 1조각과 아메리카노 2잔으로 구성됐다. 이제훈 탐앤탐스 마케팅기획팀장은 "과거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산업과의 협업은 제품 및 제작 협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한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문화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단순 매출 증대를 넘어 K-푸드를 알리는 역할까지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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