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이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야당을 높이 평가했던 국회 연설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유승민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는 회견에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24일 온라인상에서는 유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이었던 2015년 4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당시에도 파격적으로 평가됐던 해당 연설에서 유 의원은 새누리당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며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설에서 “10년 전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양극화를 말했다”며 “양극화 해소를 시대의 과제로 제시했던 그분의 통찰을 저는 높이 평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제 양극화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은 성장과 복지가 함께 커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최근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 정당, 안보 정당을 말하고 있고 정의당은 미래 산업 정책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편적 무상 복지를 주장하던 야당이 드디어 성장의 가치, 안보의 가치를 말하기 시작한다. 놀라운 변화다. 환영한다”며 “저는 진보정당의 이러한 변화가 총선과 대선의 득표용 전략이라고 평가 절하하고 싶지는 않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동안 우리 정치는 좌파, 우파를 따지며 싸우기만 했는데 저렇게 상대를 인정할 줄 아는 태도가 멋있다”며 칭찬의 목소리를 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3031338474357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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