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3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보르도에서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개최된다.
김동범 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
우리나라는 49개 직종 중 39개 종목에 39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게 되면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6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여덟 번의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6번의 종합우승 달성했다. 이와 함께 4회 대회부터 8회 대회까지 5연속 종합우승을 이뤄내고 있으니, 명실 공히 우리나라 장애인의 기능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되길 바란다.그럼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수준은 어떨까?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약 249만 명으로 국민 전체의 4.9%에 달한다. 하지만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체의 고용률은 2%대 중반(2014년 말 2.54%)에 머무르고 있다. 각종 경제활동 지표를 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훨씬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있으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비율은 그리 높지 못한 실정이다.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여전히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많다. 장애인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기업과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자신의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우리 선수들의 성적에 걸맞게 우리 사회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도 향상되길 기대한다.김동범 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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