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터넷판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선정 결과 밝혀...초고속 인터넷망, 오픈데이터, 무료 와이파이, 공유경제 등 정책 높이 평가받아
영국 가디언지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가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선정한 세계 7대 지속가능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24일 시에 따르면 가디언은 지난 20일 인터넷 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행사로 꼽히는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를 맞아 가디언지가 '최고의 지속가능한 7개 도시(the seven most sustainable cities)' 중 하나로 서울을 선정했다.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는 세계자연기금(WWF)의 글로벌 환경 보호 운동으로 매년 3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기후변화 캠페인이다. 가디언은 서울과 함께 부르크, 오슬로, 보고타, 헬싱키, 밀라노, 상파울로를 세계 최고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뽑았다. 가디언지는 이들 도시들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에 대해선 "오픈데이터의 선두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인터넷망을 자랑하는 도시"로 소개하고, '내년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포함한 공공지역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를 보급한다'는 내용의 관련 시 정책도 함께 실었다. 또 서울의 공유경제를 언급하며 사용자와 공유 서비스를 연결하고 공유기업들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온라인 플랫폼 '공유허브'를 소개했다.서울시는 2012년부터 주차난, 환경오염 같은 다양한 도시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공유경제'를 선제적으로 정책에 도입했다. 지난 3년간 64개 스타트업 기업?단체를 지원하고 주택가 카셰어링, 주차장 공유, 공구도서관 같은 생활밀착형 공유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서울은 세계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혁신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나 LA타임즈(LA Times) 같은 해외 주요 언론에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 앞서 작년 6월 가디언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적인 시장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뉴욕, 파리, 베를린과 함께 서울을 대표적인 혁신 도시로 꼽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통신망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활발한 시민참여와 공유경제, 복지정책 등에 주목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프랑스 지방정부, 의회, 지역위원회 등 21개 지방 기관들로 구성된 'Regional Attractiveness and Place Marketing Chair'에서 주최하는 '플레이스 마케팅(Place Marketing) 포럼'에서 혁신적인 민관협력 도시 정책을 인정받아 수상한 바 있다.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의 다양한 행정 혁신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주요 외신에도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며 “공유경제를 비롯해 서울시의 다양한 혁신 정책을 벤치마킹하기를 희망하는 해외도시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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