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도면 공유 시스템' 도입…'종이도면이 사라진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 소재 경희궁자이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GS건설 직원과 협력업체 보림토건 현장소장이 플랜 그리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도면을 검토하고 있다.(제공: GS건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GS건설은 국내 건설현장에 도면 공유 프로그램인 '플랜 그리드'를 도입,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과거 흔히 볼 수 있던 종이도면을 없애겠다는 것이다.플랜 그리드는 미국에서 개발한 도면 공유 프로그램으로 5000여장에 이르는 도면의 수정ㆍ변경 사항을 실시간 공유해 시공상 혼란과 재시공을 방지해준다. GS건설은 2년 전부터 도입을 준비해 8개 현장에서 6개월간 시범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장ㆍ단점을 파악,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해 도입했다. GS건설은 우선 건축수행본부 57개 현장에 의무 적용하고, 향후 건축수행본부 전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소장부터 시공담당 기사까지 현장의 공사 관계자들에게 태블릿 PC(LG G-Pad Ⅱ)와 프로그램 ID를 제공해 적용 중이다.GS건설 경희궁자이 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노애준 과장(35)은 "기존 종이 도면을 출력해서 일하는 게 워낙 익숙하다보니 처음엔 태블릿PC 사용에 거부감이 있었다"면서 "프로그램 사용법이 간단하고 사용하면 할수록 기존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지금은 현장 엔지니어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현장 사용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보완ㆍ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채종 GS건설 건축수행본부장은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업무 효율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GS건설의 시공관리 능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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