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원주점, 매년 평균 10% 이상 매출 신장 비결은?

강원도 2030, 매출 47.2% 차지…문화생활 공간으로 백화점 비수기에도 지역민·관광객 발길로 매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개점 4주년을 맞은 AK플라자 원주점이 오픈 이후 매년 평균 10%대의 매출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고객인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해 관련 상품군을 늘리고, 다양한 문화시설을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23일 AK플라자에 따르면 원주점 연매출은 오픈 이후 2013년 16.3%, 2014년 9.8%, 2015년 5.8%로, 매년 평균 10.6%씩 지속 신장 중이다. 같은 기간 백화점업계 평균 매출신장률이 0~1%로 정체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숫자다. 오픈 이후 구매객수는 약 580만명에 달한다. 강원도민이 1인당 3.7회, 원주시민은 1인당 17.6회 구매한 셈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47.2%) 가량을 차지하는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한 것이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원주점의 영캐주얼 매출 비중 역시 25.5%로, 터 점포 대비 월등히 높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원주점은 개점 4주년을 기념해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사은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내달 중 5층에 키즈카페를 오픈하고, 오는 5월에는 6층에 키즈룸, 커뮤니티룸 등으로 구성된 문화아카데미를 신설한다. 7층 하늘공원에 투니버스 인기 캐릭터 '파파독’과 협업해 캐릭터파크를 조성한다. 타 지역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원주점은 타 지역 고객 비중이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원주시 방문 관광객들의 유입은 아웃도어, 스포츠용품의 구입으로 이어졌다. 원주점의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 매출비중이 17.5%로 2위를 기록한 것도 그 덕분이다. 백화점업계 비수기로 불리는 휴가 시즌 역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주점은 7월 말~8월 초 기간 동안 3년 연속 10%대의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외부 유입 고객을 위해 원주점은 4월 한 달간 원주고속버스터미널과 연계해 고속버스 예매고객을 대상으로 AK플라자 카페이용권을 증정한다. AK플라자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승차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이달 말까지는 사은 대축제도 진행한다. 30만원 이상 구매회원에게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하고, AK신한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시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각 매장에서는 4주년 특가 상품을 4000원, 4만원, 40만원 특가에 판매한다. 24일 3층 이벤트홀에서는 ‘AK멤버스 데이’ 행사를 통해 바이어들이 엄선한 인기아이템 1200선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이승옥 AK플라자 원주점장은 "원주점은 지역 특성을 정확하게 간파한 밀착 마케팅으로 '강원도 백화점은 안된다'는 불문율을 깬 사례"라며, "개점 4주년을 맞아 강원도 유일의 백화점 문화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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