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현 주(駐) 인도대사를 초청해 '중소기업 인도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13억 인구의 무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 내수시장에 대한 수출ㆍ투자 기회요인이 커짐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인도시장 진출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 대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인도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인도는 최근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스마트시티(Smart City)' 등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이날 설명회에서 조 대사는 신규법인, 인수합병, 지사 및 사무소개소 등 각 진출형태에 따른 인도시장 진출 전략을 설명하고, 인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16.2%)를 달성한 오스템 임플란트 등 인도 진출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조현 대사는 인도시장의 강점으로 거대한 소비시장, 고속 경제성장을, 약점으로는 열악한 인프라, 행정절차, 대외개방도 등 낙후된 기업환경, 야당의 반대로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오스템 임플란트는 "한국 임플란트 전문의들을 초청해 인도 치과의사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상교육을 제공하고 현지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단기간에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실패사례로는 한국식 직장문화와 비즈니스 방식 고수로 현지 직원의 반발 유발, 철저한 시장조사 보다 인도인들에게 생소한 예약판매를 고집해 수요예측에 실패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문화에 대한 이해와 동질화 노력이 선행돼 한다고 강조했다.중기중앙회는 올 1월부터 매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설명회(1월 중국, 2월 뉴질랜드, 3월 인도)를 개최해오고 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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