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려대·이화여대·부산외대 등 예비 선정결과 발표글로벌전문가·융합인재 양성 및 인문학 발전기반 마련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전국 대학의 인문학 진흥을 위해 3년간 총 6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인문학 발전 계획에 재정을 지원하는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코어 사업) 대상으로 서울대 등 1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선정 대학은 수도권에서 가톨릭대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곳, 지방에서 가톨릭관동대와 경북대, 계명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외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9곳이다.이들 대학에는 참여 학과와 교원 수, 학생 수 등 참여 규모와 사업 계획에 따라 12억(가톨릭관동대)∼37억원(서울대·고려대)이 지원된다.코어 사업은 대학 인문분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첫 재정지원 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연간 6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기초학문으로서 인문학의 위상이 갈수록 축소되고 낮은 취업률 등으로 학생들도 인문학을 외면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인문학을 보호하고 육성하면서 동시에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이에 따라 선정된 대학들은 학교별로 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 융합 모델, 기초학문 심화 모델, 기초교양대학 모델 등의 방식으로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하게 된다.일례로 고려대에서는 인문대학 내 노어노문학과와 독어독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일어일문학과 등 4개 학과가 참여해 러시아와 독일, 스페인, 일본 지역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구성해 해당 지역에 대한 취업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하게 된다.가톨릭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학과 융합된 특화과목으로 구성된 '지-휴매니지(G-Humanage)' 전공을 개설할 계획이다. 졸업자에게는 글로벌 인문경영학사가 수여된다.교육부는 이달 중 추가 공모를 통해 총 20∼25개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코어 사업을 통해 대학 내 인문학 교육-연구 간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사회수요에 맞는 우수한 융복합 인재도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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