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동탄 성형가공랩 문 열어…고부가 플라스틱 연구개발

동탄에 성형가공랩 확장 이전…인프라 확대 통해 R&D 역량 강화 스페셜티 플라스틱 경쟁력 확보…"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케미칼이 고부가가치 화학 산업인 스페셜티 플라스틱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대했다. SK케미칼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산업단지 내 성형가공 랩(LAP) 준공을 끝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설은 용인시에 위치했던 기존 연구 설비를 확장 이전한 것이다.동탄 성형가공랩은 지상 3층, 연면적 2158㎡(653평) 규모로 준공됐다. 전보다 240% 늘어난 규모다. 성형·가공에 필요한 30여종의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는 등 설비 보강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 화학연구소 산하 시설이다. 동탄에 새롭게 개설된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이 개발한 플라스틱의 컴파운딩 연구, 압출·사출 공정 연구, 물성 평가·분석을 한다. 용도 개발 기간은 기존보다 단축 될 전망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특화 소재는 생산된 소재를 후가공해 각 용도에 적합한 물성을 확보하는 용도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SK케미칼이 확보한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10년부터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TV, 생활가전, 식품 용기 등 다양한 용도 개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신소재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SK케미칼은 합작사 이니츠를 통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을 할 예정이다. 동탄 성형가공랩은 PPS의 신제품 개발과 후가공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PPS에 최적화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화학연구소 김종량 소장은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이 단순히 화학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넘어, 판매된 소재가 최종 제품으로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