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출시]'갤럭시S7을 받으려고 13시간 기다렸네요'

KT, 갤럭시S7 출시 행사에 100여명 몰려1호 가입자, 전날 저녁 6시 50분부터 대기…599요금제 1년 공짜SD카드 슬롯, 방수기능 추가 및 카메라 성능 호평

11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앞에서 갤럭시S7을 개통하기 위해 줄이 서있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갤럭시S7 1호 가입자가 되기 위해서 어제 저녁 6시 50분에 도착했어요. 맨 처음으로 갤럭시S7을 받게 돼서 참 기쁩니다."11일 이른 아침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 올레스퀘어 앞에는 때 아닌 인파로 가득했다. 꽃샘 추위의 절정임에도 이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남들보다 빨리 손에 넣기 위해서 100여명이 KT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1호 가입자는 경기도 김포에서 온 앱 개발자 이원구(39)씨다. 그는 가장 먼저 갤럭시S7을 개통하기 위해 전날 저녁 6시 50분에 KT에 도착했다. KT측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실내에 대기자들을 위한 장소와 다과를 마련했다.이씨는 "앱 개발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한다"며 "지난달 열린 갤럭시S7 언팩 행사 때 공개된 것을 보고 구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헤드셋 기어VR에 관심이 생겨 갤럭시S7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갤럭시S7의 완성도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갤럭시S6와 전체적으로 큰 디자인 차이는 없지만 그립감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게다가 갤럭시S6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고 말했다.KT는 1호 가입자에게 1년 간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 선택 599는 5만9900원(부가세 포함 6만5890원)에 월 데이터 무한 제공(10GB+무한), 음성 통화 및 문자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다.가입자 중 상당수는 방수·방진기능과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추가된 점을 갤럭시S7을 택한 점으로 꼽았다. 또 개선된 카메라를 갤럭시S7의 강점으로 평가했다.

1호 가입자 이원구씨.

2호 가입자인 대학생 황정욱(26 서울 광진구)씨는 "SD카드를 탑재할 수 있고 방수기능이 추가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인터넷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3호 가입자는 갤럭시S7의 선택 이유로 '저조도에서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을 꼽았다.갤럭시S7의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와 동일한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아이폰5에서 갤럭시S7으로 스마트폰을 바꾼 최진성(27)씨는 "기어S2를 사용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갤럭시S7을 구입하게 됐다"며 "방수기능이 추가된 점이 마음에 들었고, 특히 카메라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모두 사용하는 직장인 안홍욱(27)씨는 갤럭시S7의 장점으로 범용성을 꼽았다.안씨는 "아이폰은 보기가 좋고 사용이 편리하나 기능적으로 제한된 것이 많다"며 "특히 삼성페이를 꼭 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한편 KT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개통 행사에 초청해 예약 가입 고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KT는 초청된 예약가입 고객 전원에게 삼성전자 정품 LED View 커버, 레벨 박스 미니스피커, 액정보호 필름이 선물로 제공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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