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책 읽고 논다

용산, 2016. 북스타트 책놀이 참여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집에서 혼자 아기를 보는 게 마냥 즐겁지는 않았어요. 대화 상대가 없거든요. 구청 북스타트 사업 덕분에 엄마들 친구도 생기고 좋았어요. 아이도 책이랑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용산구에서 시행하는 북스타트(Book Start) 참여자 김미연(35)씨의 이야기다.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구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2016. 북스타트 책놀이 사업을 시행한다.북스타트는 말 그대로 영?유아에게 그림책을 선물하고 책과 놀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2012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독서를 자녀의 ‘평생습관’으로 만들도록 지원한다.김미연씨의 사연처럼 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뿐 아니라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초보 엄마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강 이후에도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들과 책읽기 놀이 활동을 하는 등 육아 커뮤니티가 만들어 지기도 한다.

북스타트 책놀이 수업

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3기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다. 1기는 3월부터 5월, 2기는 6월부터 7월, 3기는 9월부터 10월까지 모두 6주 과정이다.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위해 수강신청은 영·유아 1인당 연1회로 제한한다.사업 대상자는 용산구 거주 생후 6개월에서 7세(2010. 1. 1. 이후 출생) 사이의 영·유아다. 자녀의 나이에 맞춰 매 기수마다 북스타트(1단계), 북스타트플러스(2단계), 보물상자(3단계)로 반을 나누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별 10~15쌍의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한다.수업 장소로 용산구청 북카페(키즈존), 청파도서관, 백합어린이도서관(후암백합교회) 세 곳에서 나누어 진행되는 만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단 기수별, 장소별 모집 정원 초과 시에는 다른 기수나 장소로 옮겨 배정된다.수업은 기간 중 매주 1회씩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엄마랑 아기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손유희 율동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수업 마지막 날에는 그림책, 선물, 부모 가이드북이 든 북스타트 책꾸러미도 배부한다. 알찬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이루어지는 만큼 구민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전년도에는 3기에 걸쳐 375명이 사업에 참여했다. 수업 만족도는 93%에 이른다. 참여자 모집은 10일부터 18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용산구청 인재양성과, 청파도서관, 백합어린이도서관, 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인재양성과 팩스(2199-5550)나 구 홈페이지(//www.yongsan.go.kr)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즐거운 책읽기 활동을 통해 자녀가 책을 평생의 벗으로 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엄마들끼리 모여서 육아 스트레스도 풀고 아이도 보는 1석 2조 북스타트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용산구 인재양성과(☎2199-6504), 청파도서관(☎714-3931), 백합어린이도서관(☎755-0525), 또는 관할 동주민센터로 문의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