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T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인터넷TV) 등 핵심사업의 성장으로 올해 수익 호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9일 한국투자증권은 KT가 최근 통신과 미디어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T의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은 지난해 5월 기준으로 가입자(알뜰폰 제외) 증가세로 전환돼 점유율은 30.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통망과 네트워크 품질이 개선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이동통신 가입자와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전년 대비 각각 3.3%, 2.1% 증가할 전망이다.IPTV는 올해 매출액이 19.7% 증가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IPTV 가입자는 2013년부터 2015년 연평균 17.7% 증가했으며 2016년에도 8.3% 증가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2015년부터 IPTV, 위성방송 결합(OTS) 가입자보다 IPTV 단독 가입자 유치에 주력해 2015년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9.6% 늘었으며 2016년에도 8.8%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IPTV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하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2015년 3분기부터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며 ARPU,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가인터넷은 서비스 출시 1년만인 2015년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 보급률이 12.2%로 높아졌으며 2016년에는 203만명에 이를 것이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인터넷 대비 ARPU가 5000원에서 1만원 가량 높다. 기가인터넷 효과로 2016년 초고속인터넷 ARPU와 매출액은 각각 2.4%, 4.8% 늘어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ARPU는 서비스 출시 후 최초로 증가하는 것이다.초고속인터넷도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ARPU와 매출이 각각 2.4%,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이 줄고 있는 가운데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의 매출 증가가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올해 순이익은 구조적 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24.7% 증가 예상했다. 수익은 2015년에 비용구조 개선으로 턴어라운드해 2012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16년에는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가 경쟁완화와 설비투자 감소로 하향 추세가 지속돼 2016년에는 각각 3.6%,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구조 개선으로 주요 비용도 감소할 전망이다. 설비투자 감소와 경쟁완화로 감가상각비, 마케팅비용 등 영업비용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자산처분 손실 등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크게 줄 것이다. 올해 일회성 비용은 2000억원으로 2015년 5721억원 대비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올해 핵심사업의 성장성 회복으로 수익이 호전되고 자산가치가 높은 우량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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