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에 활기 불어 넣어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골든블루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2015년 3월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의 3강 구도를 18년 만에 깨고 국내 위스키 시장 3위에 오른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가 1년만인 2016년 시작과 동시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주류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1748천 상자(1상자=9ℓ)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대비 31% 감소한 수치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7년 연속 역성장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결과다.2015년도 실적을 보면 윈저는 4%, 임페리얼은 11% 출고량이 줄었다. 이와 달리 골든블루는 46% 급성장하며 위스키 시장의 저도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골든블루는 2016년 시작과 동시에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을 누르고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오르며 국내 위스키 시장의 청색돌풍을 더욱 거세게 몰아갈 것임을 예고했다.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가 업계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국내의 변화하는 음주문화와 위스키 소비 트랜드를 최초로 반영한 골든블루의 도전정신과 36.5도지만 최상의 부드러움과 위스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한편 골든블루의 성공에 경쟁사들도 윈저 더블유 레어·아이스(35도, 디아지오코리아),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31도,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내놓았으며 또 다른 외국계 위스키회사 역시 조만간 저도 위스키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세계 3대 위스키 제조사가 국내 토종 위스키회사가 만들어 놓은 새로운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뒤를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위스키 시장은 40도 이상의 독한 술 소비가 대폭 줄고 순한 위스키는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시장 주도권이 순한 술로 넘어가는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스카치 위스키로 대변되는 40도 이상의 위스키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며 주류 회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저도 위스키는 올해에도 신제품이 추가로 출시될 것으로 파악되는 등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위스키 시장의 판도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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