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대선 공화당의 5일(현지시간) '포스트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날 치러진 캔자스주 경선에서 48.4%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23.5%로 2위에 그쳤으며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16.5%,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0.5%를 각각 기록했다. 캔자스는 당초 경합지로 분류된 지역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크루즈 의원이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결과가 주목된다. '바이블 벨트'의 하나로 꼽히는 캔자스 주내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의 지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캐나다와 접경인 동북부 메인 주에서도 9% 개표 결과, 크루즈 의원이 43.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트럼프는 36.6%로 2위에 그쳤으며 케이식 주지사 11.1%, 루비오 의원 7.8%의 순서로 나타났다.3%가 개표된 남부 켄터키 주에서는 트럼프가 38.9%로 1위를 달린데 이어 크루즈의원 36.3%로 뒤를 바짝 쫓았다. 루비오 의원이 13.9%로 3위를, 케이식 주지사가 9.7%로 4위를 각각 달렸다. 남부 루이지애나 경선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4곳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6차 경선 무대인 '포스트 슈퍼 화요일' 대결은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방화벽'으로 여겨지고 있다. 총 155명의 대의원이 걸린 이날 대결에서 크루즈 의원이 선전을 펼쳐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다수 확보할 경우 레이스는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커진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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