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반인과 미팅 주선해…'데이트 폭력 오빠가 지켜줄게'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 사진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경찰이 '데이트 폭력'을 근절한다며 일반 여성과 남성 경찰관 사이 미팅을 주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2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대구 남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경찰서가 지난달 중순께 '안전한 사랑을 위한 제안'이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예 경찰관과 데이트하자"고 홍보했다고 말했다. 당시 홍보 문구에서 경찰은 "멋진 젊은 경찰관이 기다리고 있다"거나 "오빠가 지켜줄게"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0일 대구 시내 한 치킨 가게에서는 실제로 여성 20명과 남성 경찰관 20명이 참가한 미팅이 진행됐다. 경찰은 이 미팅으로 인해 몇몇 커플이 탄생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경찰은 데이트 폭력 관련 미팅 이벤트가 아니라 이를 근절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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