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진행 중인 국회.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의 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내 강경파는 테러방지법 수정 없이는 끝낼 수 없다고 완강히 맞선 사실이 전해졌다. 필리버스터는 지지층의 호응 속에 헌정 사상 초유로 8일 동안 이어지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고무시켜왔으며, 각 의원들의 발언 장면이 널리 알려지면서 선거운동 효과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선을 40여일 앞둔 상태에서 국회로 넘어온 선거구획정안처리가 막히면서 총선 연기론이 부각됐다. 현실적으로 토론을 무한정 이어갈 수도 없으며 여론의 역풍도 우려되는 상황에 더불어민주당은 필리버스터의 중단을 결정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더 하면 선거가 이념 논쟁으로 간다"며 "정부와 여당이 노리는 게 그것이다"라고 당내 강경파를 설득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해 "선거판을 책임질거냐"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에도 당내 강경파는 마지막까지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길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의원들을 설득하면서 결국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