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출연기관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업소·출연기관 도민 수요 밀착형 지원정책·의료원 혁신안 주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9일 “미국 순방에서 얻은 많은 성과물을 잘 분석해 대처하고, 도움을 줄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관련 지역 산업을 발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출연기관장 토론회를 갖고 미국 순방 결과에 대한 철저한 후속조치를 당부했다.이 지사는 이번 방미 성과로 ▲필라델피아 투자개발회사인 플린 코퍼레이션 측의 해남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대한 5억 5천만 달러(한화 6천800억 원) 규모 투자의향 ▲에이치마트(H-마트)와 1천만 달러 농수산식품 수출협약 ▲버지니아주와 말산업?해양레저산업 분야 협력 합의 ▲메릴랜드주와 통합의학 분야 협력 합의 ▲해양환경기술연구소(IMET),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과의 교류 물꼬 ▲세계은행을 통한 개도국 농업기술 지원 협의 등을 꼽았다.이어 “플린 코퍼레이션의 케빈 플린(Kevin Flynn) 회장은 지난 1962년부터 한국을 다녀갈 만큼 한국에 관심이 많고, 대학 후배인 호남 출신 한국계 여성 이사를 대단히 신뢰하고 있었다. 해양환경기술연구소에도 한국인 여성 박사가 있었고, 메릴랜드주 래리 호건(Larry Hogan) 주지사는 나주에 처가가 있다”라며 “후속 조치로 그런 인연을 단단하게 붙잡고 노력하면 성과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케빈 플린 회장이 카지노 규제 철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비롯해 에이치마트와의 수출 협약을 활용해 보편적으로 서양인 입맛에 맞을 수 있는 진도 홍주의 국제화 또는 공식 행사에 쓰이도록 하는 공식화 가능성, 해조류 미생물 에너지 등 IMET가 보유한 수산양식기술 교류 가능성 등을 엿본 것도 성과”라며 “관련 실국별로 이같은 방미 성과를 분석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각 기관들의 지역민에 대한 수요 밀착형 지원정책 추진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사업소·출연기관은 눈높이를 도민에게 맞추고 낮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며 “절망과 좌절에 빠진 사람들,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재기할 의사마저 사라진 사람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강진의료원 문제와 관련해선 "5년 동안 40명이 넘는 직원이 거짓 입원하고 보험금을 사취했으나 원장이 이를 몰랐다며 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얼마나 업무와 직원 파악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의료원은 나름의 혁신안을 만들어 빨리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모든 기관장들도 예외 없이 소관 업무와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잘 파악해달라”고 주문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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