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했다. 고졸 출신의 여성으로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양 전 상무가 천 대표를 꺾고 '국민의당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 전 상무를 광주서을에 전략공천 한다고 밝혔다.전남 화순 출신인 양 전 상무는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반도체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 2014년 임원(상무)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양 전 상무는 지난 1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영입제안을 받고 더민주에 입당, 선거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더민주의 '다크호스'로 꼽혀왔다.특히 양 전 상무는 지난달 입당기자회견을 통해 "학력ㆍ성별ㆍ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공감을 사기도 했다.양 전 상무는 오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천 대표와 일전을 겨루게 됐다. '호남정치 복원'을 기치로 내건 천 대표와 혁신을 앞세운 양 전 상무가 맞부딛히게 되는 만큼, 광주서을은 호남 민심을 가늠할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김 대변인은 양 전 상무의 전략공천과 관련해 "우리당이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혁신적 공천과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고, 참신하고 실력있는 인재를 공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양 전 상무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라며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확인된 후보로, 광주시민들의 민심공천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더민주는 양 전 상무에 전략공천에 이어 광주ㆍ전남지역 인적쇄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25일 3선 중진인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이날부터 광주ㆍ전남지역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공개면접에 돌입한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11251031032786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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