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섭
장흥군은 겨울 사료작물 봄 파종 연시회 개최
" 지난해 가을 잦은 강우로 파종 부진… 봄 파종 적극 나서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군수 김성)은 지난해 잦은 강우로 풀사료를 제때 파종하지 못했거나 생육이 불량한 곳에 봄 파종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6일 전남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에서 무인헬기 등을 이용한 ‘겨울 사료작물 봄 파종 연시회’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개최했다. 이날 개최된 연시회에서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이하 IRG) 항공파종과 지난가을 파종한 풀사료의 서릿발 피해 예방을 위한 롤러 눌러주기, 습해방지를 위한 배수로 골 파기 등 시연도 이루어졌다. 파종 시기는 2월 중순 이후가 적당하지만, 땅이 녹으면 바로 가능하며, 봄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품종은 조생종을 선택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파종량은 50kg∼60kg/ha 이다. 파종 후(줄뿌림 또는 흩어뿌림) 반드시 눌러주기를 해야 싹이 잘트고 건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거름 주는 양은 파종할 때 ha당 요소 150kg, 용성인비 600kg, 염화가리 200kg 정도 주고, 파종 후 1개월 정도(본 잎이 2∼3장)에 요소 150kg을 주는 것이 좋다.장흥군 겨울 사료작물 봄 파종 연시회 개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실험 결과, 봄파종 시 가을파종 때보다 양을 20%∼30%를 늘리고, 비료 주는 양을 10% 늘려주면 가을에 파종한 것과 비슷한 양을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월 15일 파종하고 수확시기에 조사한 결과, 초장(풀길이)은 102cm에 수량은 1ha 당 26,550kg으로 가을재배와 같았고, 3월 5일에 파종한 것은 초장은 98cm에 수확량은 1ha당 22,330kg로, 빠른 시일에 파종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해신 장흥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품질 좋은 IR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봄 파종이 너무 늦지 않게 서두르는 것이 좋고 파종 후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