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출시 예정, 다시 한 번 부산 시장 공략
처음처럼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주류가 경쟁사보다 도수를 낮춘 부산·경남지역 공략용 신제품을 출시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3월 중순 전략 제품 '처음처럼16도(가칭)'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무학의 '좋은데이'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부산·경남 지역에만 출시·판매되는 로컬 제품이며 기존 처음처럼(17.5도)보다 낮은 16도로 출시된다.롯데주류는 '순하리 처음처럼'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만큼 레귤러 소주로 다시 한 번 부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의 성분과 특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좋은데이와 참이슬16.9 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 16도를 강조하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특징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주류에 앞서 하이트진로도 지난해 9월 부·울·경 지역 공략용 소주 '참이슬 16.9'를 출시했고 출시 4개월 만인 지난 1월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가 2012년 같은 도수의 '쏘달(쏘주가달다)' 출시 1년 만에 200만병 판매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행보다. 롯데주류도 2013년과 2014년 '처음처럼 순한쿨 16도'와 '처음처럼 순한쿨 16.8도'를 출시해 부산·경남지역을 공략한 바 있다. 당시 롯데주류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로고를 삽입해 지역민들 공략에 나섰지만 현재는 자취를 감췄다.이에 롯데주류의 신제품 출시는 다시 한 번 부산·경남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으며 지역색을 더욱 강화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경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저도주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무학의 좋은데이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선의 시원블루가 약 10%,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등이 약 10%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출시 일정과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나 신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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