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센 언니가 돌아왔다'

복귀전은 혼다LPGA타일랜드, 이보미 '태국원정길' 가세

박인비가 허리 부상을 털고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센 언니'의 화려한 복귀전이다.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에게는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가 자신의 건재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지난달 2016시즌 개막전 바하마클래식 1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뒤 한 달 만의 컴백전이기 때문이다.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정밀 검사 결과 부상도 경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츠챔피언십과 호주여자오픈을 건너뛰고 휴식과 마사지 치료를 통해 필드에 나설 수 있는 몸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태국에 도착한 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면서 "이제는 괜찮다"고 우려를 씻어냈다.이 대회가 '약속의 땅'이라는 게 반갑다. 2013년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코스와 궁합이 딱 맞는다.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불참해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실전 샷 감각만 잘 조율한다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8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다. "새로 시즌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톱랭커가 대거 빠진 지난주 호주여자오픈과는 달리 세계랭킹 20위 안에 포함된 선수 중 1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달콤한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와 4위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이 경계대상이다. 김효주(21)와 장하나(24ㆍ비씨카드), 노무라 하루(일본) 등 '챔프군단'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김세영(23ㆍ미래에셋),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양희영(26) 등이 우승을 노크한다. 국내 팬들에게는 '일본의 상금퀸' 이보미(28)의 출장이 관심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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