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정부청사에서 래리호건(Larry Hogan) 주지사와 양 지역간 바이오백신 산업 및 통합의학센터간 상호 협력키로 하고 우호교류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사진제공=전남도<br />
"볼티모어 해양환경기술연구소와 해수순환기법 등 해양기술 협력 협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3일(현지 시각) 메릴랜드 주정부 청사를 방문해 래리 호건(Larry Hogan)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통합의학 분야와 바이오 백신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이 지사는 이날 회담에서 “지난 2013년 전남과 메릴랜드주 간 우호교류 체결을 계기로 통합의학 분야에서 양 지역 협력이 확대돼왔다”고 평가하고, “올 8월 준공 예정인 장흥통합의학센터, 동신대학교 한의대와 메릴랜드의대 통합의학센터 간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또한 “전남 화순이 정부로부터 바이오 백신 클러스터(백신특구)로 지정되고 세계 5대 독감 백신회사인 녹십자와 전남대병원 암병동이 소재하는 등 한국 최대 바이오 백신산업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곳 연구자들이 미국 최대인 메릴랜드주 바이오 백신 클러스터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지역 바이오 백신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말했다.이에 대해 래리 호건 주지사는 “백신산업은 수익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전라남도가 바이오 백신 산업을 선점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바이오 백신 연구와 수익 창출을 위해 두 지역이 서로 강점을 가진 바이오·백신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사의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이들은 또 오는 11월로 끝나는 두 지역 간 우호교류협정 기간을 3년 연장하는 서한에 서명했다.전남 나주 출신인 유미 호건 씨와 결혼한 래리 호건 주지사는 자신 스스로를 “한국 사위”라고 부르며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주정부청사에서 래리호건(Larry Hogan)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이 지사는 양 지역간 바이오백신 산업 및 통합의학센터간 상호 협력키로 하고 우호교류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이 지사는 이날 회담에 앞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소재 해양환경기술연구소(IMET)를 방문해 러셀 힐(Russell Hill) 연구소장으로부터 IMET 현황과 해수순환여과 양식시스템 실용화 기술 등 연구 성과를 들었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전남은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양식이 발달했다”며 “하지만 한 곳에서 오랫동안 양식을 하면 생산성이 낮아지고 이물질이 쌓여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들이 해수순환기법 등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IMET에서 연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러셀 힐 소장은 “IMET의 해수순환시설은 외부로 배출되는 오염원을 철저히 방지하는 장치”라며 “전라남도의 제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이 지사는 오후에 위성 제작, 발사, 운용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시찰, 항공우주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전남에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이어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잰 셔카우스키(Jan Schakowsky)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만나 노인복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시책과 재정 확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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