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2016 올 뉴 ES300h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렉서스 ES는 국내에 지난 2001년 출시돼 국내 고급 세단 시장에서 확고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았다.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2012년 6세대 출시 당시 새롭게 도입된 하이브리드 ES300h는 3년간 약 1만1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2015 올 뉴 ES'를 출시하고 강남 쏘나타의 부활을 알렸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로 하이브리드의 정석을 보여주는 차다. ES300h의 세 가지 강점을 뽑아봤다. ◆제대로 된 럭셔리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렉서스는 문을 여는 순간 정말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역동적이고 날렵하게 변한 외관과는 전혀 다른 인상이다. VIP 의전차량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가죽시트와 대시보드에 적용된 베이지색 컬러가 실내의 고급스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여기에 숙성된 원목으로 고유의 무늬를 낸 우드트림이 더해져 전반적으로 럭셔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가운데 렉서스 'L' 로고가 큼직하게 박힌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부분적으로 가죽재질이 더해져 한층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의 정중앙에 위치한 아날로그 시계는 '회장님 차' 같은 럭셔리함을 강조한다.
렉서스 2016 올 뉴 ES300h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하이브리드= ES300h의 강점은 하이브리드답게 정숙성과 연비다. 시동버튼을 눌러도 시동이 걸렸는지 확인해야 할 정도로 조용했다. 달리는 동안에도 차 안에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남은 물론, 승차감도 편안하다. 고속 주행에도 흔들림 없는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했다. 조용한 운전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운전자를 위해 스포츠 모드를 더했다. ES300h는 노멀, 에코, 스포츠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스포츠를 선택할 경우 역동적으로 변한 ES300h를 만날 수 있다. 시승하는 동안 연비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달렸지만 평균 연비는 16km/ℓ 정도로 공인 복합연비 16.4km/ℓ와 비슷했다. ◆고객을 생각하는 배려= 렉서스는 지난해 올 뉴 ES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으로 '모든 순간이 감동이다'를 제시했다. 실제로, ES300h 곳곳에서 고객을 생각하는 렉서스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기어봉 옆에 위치한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RTI)에는 '엔터' 버튼을 적용해 마치 컴퓨터 마우스를 사용하듯 조작이 편리했다. 넓직한 실내공간 역시 승객을 배려한 부분이다. 특히 뒷좌석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해 뒷좌석에 앉은 승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트렁크 또한 골프백 4개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넓다. ES300h에는 플래그십 세단 LS에 적용된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을 도입했다.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은 자체적으로 탄력을 되찾는 소재를 사용한 도장 기술로, 자가 복원층이 얇게 코팅돼 있어 도어핸들주변의 손톱자국이나 세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줄여준다. ES300h의 국내 판매가격은 ES300h의 5180만~6370만원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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