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강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을 볼 때 도저히 회생 불가능하다고 비관적으로 보면 시장와 해외수주처로부터 신뢰를 상실한다”며 “강점을 살려 정상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가선다면 최선의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소개한 대우조선의 강점은 첨단기술선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극한의 온도를 견디는 LNG운반선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절반을 넘는다. 방산부문의 강점을 강조하며 3000톤급 잠수함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군수보급선은 영국, 노르웨이 해군이 대우조선에 주문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해군이 생기고 선박을 해외에 발주한 것은 대우조선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양플랜트는 줄이고, 강점있는 부분을 살릴 것을 주문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1기가 3월부터 인도되는데 5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주채권은행, 기업, 이해당사자가 논의하며 대우조선을 키워나간다면 정상화의 길이 암담하다는 상태는 벗어나지 않겠느냐”라며 “대우조선 성공사례를 만들어보자”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자금집행 현황과 관련, 4조3000억원을 지원해 2조4000억~2조5000억원을 집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까지 자금수급 현황 볼때 대우조선이 손 벌릴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