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정수기+냉장고 시너지…건강·효율 강화한 주방문화 만든다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에 이어 차별화된 정수기 제품을 내놓았다. 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건강과 편의성, 효율을 대폭 강화한 주방가전 신제품으로 새로운 주방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퓨리케어(PuriCare) 정수기와 디오스(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했다.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주방은 가족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중요한 공간"이라며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니즈 연구와 주방가전 사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주방가전 제품군을 앞세워 새로운 주방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퓨리케어정수기

◇정수기 사업 노하우 집약…해외진출도 가속화= LG전자가 정수기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09년부터다. 냉장고의 핵심부품과 기술인 인버터 컴프레서, 냉각 기술 등을 정수기에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정수기 사업 노하우를 냉장고에 결합해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출시했다. 2014년부터는 정수기와 냉장고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수기와 냉장고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가전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 렌탈 서비스인 LG '워터십 서비스'도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에 선보인 퓨리케어 정수기는 '깨끗한 공기와 물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LG전자가 내놓은 통합 브랜드라 더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퓨리케어 브랜드를 내놓고,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를 출시했다. 이 브랜드를 정수기까지 확대 적용해 소비자들이 건강한 공기와 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셈이다. LG전자는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퓨리케어 정수기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정수와 냉수는 물론, 온수에도 직수(直水)타입을 적용했다. 물탱크(저수조)가 없는 직수타입은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없기 때문에 더 위생적이다. 독자 개발한 인버터 컴프레서와 물탱크가 없어도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바로 제공하는 '순간온수 플러스' 기능도 탑재됐다. 저수조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비효율을 35% 이상 높여 한 달 사용 전기료 부담도 절반 수준으로 낮춰준다.고객들의 다양한 설치환경을 고려해 정수기는 가로 또는 세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출수구와 받침대가 180도 회전할 수 있어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는 물론 정수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편리하다. 제품 폭 역시 17cm로 동급 제품 중 가장 얇다.퓨리케어 정수기는 '세븐 트랩 필터 플러스 시스템'을 통해 물 속 세균은 물론 수은, 납, 6가크롬, 비소, 세레늄, 철, 동, 알루미늄 등 8가지 중금속을 제거하며, 이 성능에 대해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Korea Certification mark)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정수기의 핵심부품인 주요 필터를 자체 개발, 생산한다. 이 제품은 기능에 따라 냉온정수기와 냉정수기, 색상에 따라 실버와 화이트로 나뉜다. 냉정수기는 이번 주에, 냉온정수기는 3월 중 순차 출시된다. 냉정수기는 3년 약정 기준 실버 제품(모델명: WD300AS)과 화이트 제품(모델명: WD300AW)의 월 사용료는 각각 3만5900원, 3만3900원이다. 냉온정수기는 실버 제품(모델명: WD500AS)은 3만8900원, 화이트 제품(모델명: WD500AW)은 3만6900원이다. LG전자는 4개월마다 방문해 필터를 교체하고 정수기 내에 물이 통과하는 부위를 친환경 이온 살균수로 99.9% 살균하는 LG만의 차별화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터교체와 유지관리 서비스 일정은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TM)'와 연동해 확인할 수 있다.

LG디오스얼음정수기냉장고

◇융복합냉장고 3종 선보여…얼음정수기냉장고 판매량 전년비 25% 확대= 공간 효율성과 사용편의성을 강화한 융복합 냉장고 3종도 선보였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모델명: J888TS36)는 883리터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스테인리스 소재, 3단계 안심필터, 정기적인 케어 서비스 등을 통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냉장실 맨 아래칸에는 식재료를 저온냉장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 기능이 적용됐으며, 냉장고 상단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탑재돼 있어 모바일 기기의 음악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3월 중 출시되며 출하가 기준 750만원이다.LG전자는 "얼음정수기냉장고 중 상냉장·하냉동 타입 비중이 최근 들어 절반을 넘어서는 등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400만원대 이상 모델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얼음정수기냉장고 판매량을 전년 대비 25%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모델명: F878DN55T)는 냉장고 문을 여는 빈도와 냉기손실을 절반으로 줄인 870리터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이 제품은 5월에 출시되며 출하가 기준 400만원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빌트인 냉장고처럼 주방 조리대의 깊이에 딱 맞춰 설치할 수 있는 671리터 세미빌트인 냉장고(모델명: F678TS35E)도 이번 주에 출시한다. 출하가 기준 350만원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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