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17일 ‘탈핵에너지 전환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족식을 갖는다. 광산구가 2300억여 원을 유치해 성사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빠른 진척 그리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역에서 추진해 핵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기획위원회의 주요 업무다.탈핵에너지 전환 기획위원회는 ▲스마트그리드 기반 자립형 분산 전원시스템 구축 지원 ▲시민발전소 건립 확대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개선 ▲저탄소녹색마을 조성 확대 및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생태산업단지 조성 등에 대한 자문과 정책 조언을 맡는다.광산구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에 맞도록 기획위원회에 도시·농촌·산업분과를 설치했다.이날 오후 4시 수완에너지(주) 회의실에서 가진 발족식에는 위원으로 위촉된 각 분야 전문가와 구 공직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구가 위촉한 위원은 모두 12명. 구는 학계와 연구 기관에서 태양광,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와 실제 에너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현장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이론과 실제의 조화를 이루었다.광산구는 민형배 구청장이 지난 2012년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선언’에 참여한 이후 원자력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서 탈피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전국 최초로 배수펌프장 유휴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시민발전소를 광산문예회관옥상에 가동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로 지역 수요를 충족할 때 우리는 더 진일보한 자치공동체로 나아갈 것이다”며 “대한민국 대도시 에너지 정책의 모범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좋은 논의와 실천과제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