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 공식 제기한 '핵무장론'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개방경제이고 무역으로 먹고 사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핵을 갖자는 것은 향후 일본의 핵무장, 핵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무역 보복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상황을 우리가 견뎌내겠는가"라며 "(핵무장론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주한미군의 전술핵 보유 주장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자급자족 경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생존에 직접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 원내대표의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김 의원은 "청와대가 그런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김 의원은 "핵무장을 하려면 경제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데 가능한가 봐야 한다"면서 "의미 있게 논의해볼 순 있지만 결국에 가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나"라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