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특수…방이 없다

밸런타인데이에 '특별한 하루' 보내려는 이들로 숙박업계 호황특급호텔 뿐만 아니라 부티크호텔과 모텔들도 밸런타인데이 특수당일 투숙까지 고려하면 '만실' 기대

서울웨스틴조선, '2016 밸런타인데이 미니 살롱 음악회' 이미지 사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특별한 하루'를 보내려는 이들로 호텔 등 숙박업계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호텔이 내놓은 밸런타인데이 패키지 상품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객실 판매가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기간보다 12% 가량 늘었다. 이 기간동안 식음료장을 찾는 이들도 늘어 신라호텔의 대표 뷔페 레스토랑인 더파크뷰는 같은기간동안 10% 신장했으며, 밸런타인데이 전야인 13일에는 이미 만석이라 예약하기도 힘들다.여러가지 옵션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웨스틴조선호텔의 밸런타인데이 패키지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이 패키지에는 객실 1박과 스테이크 디너 세트, 와인 1병, 꽃다발 및 화장품 선물 등이 포함됐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특수 덕분에 조선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85%를 기록하게 됐다. 설 명절 직후임에도 이같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라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더플라자호텔 역시 12일과 13일 양일간 밸런타인데이 패키지 판매가 전년대비 15% 가량 늘었다. 식음료장은 예약이 거의 꽉 찼다. 지금까지 예약된 것만 85%다. 호텔 측은 당일 예약되는 것까지 포함하면 만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평소 주말에는 객실 점유율이 70~75% 가량 되는데 이번 주말에는 8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호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내놓은 패키지 상품들이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급호텔 뿐만 아니라 부티크호텔과 모텔들도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특히 가격부담이 특급호텔보다 덜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는 당일 예약하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임피리얼팰리스호텔이 운영하는 임피리얼팰리스 부티크호텔 이태원은 13일 예약이 이미 80% 찼다. 당일 예약이 많은 편임을 상기하면 남는 방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이곳 관계자 설명이다.모바일 숙박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도 최근 일주일동안 크게 늘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숙박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26%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신학기 시작되면 숙박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반짝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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