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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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늘어나는 쌀 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사료용 쌀 판매를 시작한다.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산 현미 9만9000t을 이달말 사료업체에 사료용으로 팔 계획이다. 한국사료협회, 농협사료, 한국 단미사료협회에 배정되며, 현재 각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수요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주부터 농식품부와 사료 구매를 원하는 업체가 판매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실제 쌀을 사료용으로 쓰는지 확인하는 등 사후 관리가 필요해 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다.이달 22일부터 묵은 쌀을 보관·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각 업체에 쌀이 공급될 예정이다.사료업체는 옥수수와 대두박(콩 껍질) 등이 주원료인 옥수수 배합사료에 옥수수분량을 줄이고 쌀을 5% 정도 넣는 식으로 사료를 쓰며, 돼지와 소, 산란용 닭 등이 먹는다. 현미 기준 사료용 묵은 쌀의 공급 가격은 ㎏당 200원으로 ㎏당 210원인 주정용 쌀보다 저렴하다.농식품부는 쌀을 사료 원료로 활용해 1만t당 14억원의 재고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옥수수 수입 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