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양 따라 1499달러~3000달러까지 다양4월 말부터 배송 시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오큘러스가 자사 VR기기 '오큘러스 리프트'와 고사양 PC를 묶어서 판매한다. 오큘러스는 오는 16일부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 베스트바이에서 '오큘러스 레디'의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오큘러스는 VR헤드셋과 PC 번들을 함께 판매한다. 가격은 1499~3000달러대까지 다양하다.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만 별도로 구매할 때 가격은 599달러다. 오큘러스는 리프트 권장 사양을 충족하는 PC까지 함께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서이같은 상품을 마련했다. 지난해 오큘러스가 발표한 권장 PC사양은 CPU의 경우 인텔 i5-4590 이상,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GTX 970이나 AMD 290 혹은 동급 이상, 램은 8GB 이상이었다.이에 오큘러스 측은 VR의 고성능 사양에 맞는 PC를 추가로 선정했다. 함께 판매되는 PC는 가장 저렴한 에이수스부터 가장 비싼 델까지 다양하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i5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70, 8GB 램을 장착했고 가장 비싼 모델은 i7 프로세서와 GTX 980 그래픽카드, 16GB 램을 탑재했다. 지난 1월 예약접수를 받은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은 3월28부터 배송된다. 이번 번들은 이보다 한달 가량 늦게 배송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과 베스트바이는 배송일정을 4월23일로 잡았다. 양사는 일부 국가에 한해 한정된 물량만 공급할 예정이다.오큘러스 리프트는 해상도가 1080×1200에 달하며 시야 전체를 커버하는 넓은 시야각을 갖고 있다. 또 3차원 오디오 효과를 전달하는 헤드폰도 포함돼 있다. 사용자의 위치와 회전 추적은 직렬범용버스(USB) 단자에 꽂는 적외선(IR) 센서로 이뤄진다. 센서는 사용자의 책상에 놓여 있고 사용자가 같은 방에서 앉거나 설 때, 걸어다니는 것까지 추적이 가능하다.오큘러스의 경쟁상대로 꼽히는 HTC의 VR기기 '바이브(Vive)' 헤드셋은 오는 4월 출시되며, 오큘러스와 마찬가지로 고사양 PC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HTC는 바이브 예약접수를 오는 29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오큘러스 리프트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1차 출시국은 미국, 영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대만이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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