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확산]국내 흰줄숲모기…매년 증가하고 있어

2015년 전체 모기 개체수 중 3.4% 차지

▲이집트숲모기.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 흰줄숲모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모기 감시 지점은 경기권, 강원권, 충남권, 충북권, 전북권, 전남권, 경북권, 경남권, 제주권, 수도권 등 10개 권역의 22개 지역이었다. 이중 흰줄숲모기의 2015년도 트랩 인덱스(trap index) 값을 조사했는데 1트랩당 전체 모기수는 1만4382마리였고 이중 흰줄숲모기는 482마리로 3.4%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도 전체 모기 1만6983 마리 중 356마리(2.1%), 2013년도 전체 모기 1만7964마리 중 71마리(0.4%)와 비교했을 때 많이 늘어난 수치이다. 트랩 인덱스 값(trap/night)은 한 개의 트랩에 하룻 밤 사이에 갇힌 모기 개체수를 말한다. 1트랩은 가로 세로 30㎝ 크기의 원통으로 된 유문등으로 이뤄져 있다. 아직까지 흰줄숲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흰줄숲모기가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