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한진그룹 계열사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2005년 한진중공업이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지 11년 만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남호 회장은 최근 한진칼 1만5219주, 대한항공 3만1496주, 한국공항 70주를 장내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약 10억5051만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조 회장은 한진그룹 계열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14년 11월11일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 3754주와 한진중공업 주식 1만152주 전량을 장내매도하며 한진중공업그룹과의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한진그룹은 2002년 11월 창업주 조중훈 회장 사후 4형제 간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했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한진그룹을, 차남인 조남호 회장이 한진중공업그룹을 맡았다. 3남 조수호 회장의 별세로 그의 부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을 맡았으나, 경영위기로 2014년 한진그룹에 넘어갔다. 4남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편, 3남인 고(故) 조수호 회장의 두 딸인 조유경씨와 조유홍씨는 전날 기준 대한항공 주식을 각각 2000주, 1500주씩 보유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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