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외교부가 28일 ‘지카(Zika)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할 것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여행경보 상향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국제보건당국은 현재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데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2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속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와 지역 14곳에 대한 임신부 방문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22일 대상국가와 지역 8곳을 추가했다.우리 외교 및 보건당국도 홈페이지에 관련 주의 사항을 알렸고, 21곳 중남미 국가 등 이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관련 문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자메시지 내용에는 예방법과 사후 조치 방법 등이 담겨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외교당국은 ‘여행경보’ 상향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국내외 보건 당국의 지침과 현지 공관의 건의 절차 등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온 브라질은 여행경보단계 중 가장 낮은 ‘여행유의’ 수준이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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